607화. 호움 난임 센터
구조팀이 목적지에 도착하자 호움 난임 센터 자동 유리문이 양옆으로 미끄러지듯 열렸다.
용여홍은 깜짝 놀랐다.
“응? 아직도 되네? 전기가 통하나?”
이에 측전방 앞의 성건우가 용여홍을 돌아보며 웃었다.
“내 지휘에 따른 거야.”
자동 유리문은 그의 전자파 간섭 영향으로 열린 것이었다.
이번엔 백새벽이 용여홍을 도와 물었다.
“이렇게 세심한 조작까지는 못 했었잖아.”
유리문 조작은 오하명 급은 아니어도, 예전의 성건우 수준보단 높았다.
성건우가 간단히 설명했다.
“구조가 꽤 완벽하고 보존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그래. 아주 약간의 전자파 자극을 가해서 노후화된 부품 몇몇 연결을 유지한 것뿐인데 가까이 온 사람을 감지하고 열어주더라고.”
장목화는 그를 힐긋 노려보며 조심스럽게 일렀다.
“여기선 최대한 그런 짓은 삼가. 안 그럼 오하명의 짓이라고 착각하게 되니까. 방금도 하마터면 자동문한테 유탄을 발사할 뻔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