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화. 여객선 위
한편, 아이언마운틴 시티 제2 식품회사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성건우는 원래 이 방 주인의 두 번째 트라우마를 마주하기 위해 바다에 떠 있는, 아주 오랫동안 버려진 듯한 여객선에 오를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 주인은 성건우의 탐색을 감지한 듯, 어느 정도 환경을 바꾸면서 경고를 해왔다.
상식에 따르면 방 주인은 누군가 그의 트라우마 여러 개를 극복하고 의식 세계 깊은 곳까지 탐색한 후에나 연속적인 악몽을 꾸면서 그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고 했다.
그런 상식과는 퍽 다른 상황이었지만 예의 바른 성건우는 곧장 그 방을 떠나기로 했다.
그때부터 구조팀이 반고 바이오에서 출발할 때까지 그는 반고 바이오에서 제공한 공략집에 따라 근처에서 방 두 개를 찾고, 각각의 방에서 트라우마를 세 개씩 극복하며 불완전한 탐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