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화. 아수스
한 차례 격투가 끝난 뒤 휴식 시간이 찾아왔다.
이때, 늦게 도착한 한 귀족이 VIP 귀족석으로 들어왔다.
이곳에 자리한 많은 이들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반겼다.
구조팀 역시 그를 알고 있었다. 여러 정보와 자료에 필연적으로 언급되던 퍼스트 시티 집정관 겸 총사령관인 베울리스의 아들, 아수스 줄리어스였다.
검은 머리, 파란 눈의 아수스는 키도 크고, 얼굴선이 깎아놓은 조각처럼 또렷한 엄청난 미남자였다.
용여홍이 보기에 상대는 틀림없이 유전자 개량을 받았을 것 같았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렇게까지 장신일 수는 없었다. 자신과는 비교도 안 되었다.
아수스의 키는 성건우와 비슷할 정도로 컸으며, 외모는 그보다 더 준수해 보였다.
특히 얼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눈동자였다. 깊고 매혹적인 눈동자는 자체적으로 빛을 발하는 듯 투명하게 반짝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