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화. 경솔한 성격?
이내 장목화가 성건우의 말을 받았다.
“흰 늑대의 매혹 능력에는 숫자 제한이 있긴 해도, 자발적으로 그 목표를 선택할 순 있는 모양이야.”
이는 차으뜸의 능력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늑대는 어떻게 제가 주위를 감지하지 않았던 그 틈을 정확하게 노려 효력 범위에 진입했을까요?”
성건우는 이에 관해 상당한 의혹을 안고 있었다. 동료 중 생물 전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장목화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장목화도 그 부분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한번 주위를 둘러본 장목화는 갑자기 눈빛이 반짝였다.
“설마……. 저걸 이용했으려나?”
그녀를 따라 시선을 돌린 용여홍, 백새벽, 양범구 팀은 가로등에 달린 감시 카메라를 볼 수 있었다.
장목화가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전자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서 이 폐허 도시에도 전자 제품이 없으리라 볼 수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