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화. 전투력 (1)
몇 초간 침묵하던 장목화가 다시 무전기를 들었다.
“도시 정보망 통제 센터 빌딩에는 저격수가 없을 거야. 하이에나 녀석들은 그 구역에 진입할 엄두까진 내지 못했을 테니까. 그러니 입구로 가서 벽에 찰싹 달라붙는다면 이동할 수 있어. 거기가 그들의 사각지대야.
그렇게 이동해서 좋은 위치를 잡은 후에 장갑차가 오면, 새벽이 네가 먼저 기관총 사수를 쏴서 일시적으로 그를 통제해.
만약 그 장갑차에 있는 화기 통제 시스템이 온전해서 중형기관총을 차 안에서 조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내가 그 사좌(射座)를 향해 번개 창을 날릴게. 이러든 저러든 목적은 건우를 그 근처에 접근하게 하는 거야.
건우 넌 때가 되면 장갑차 바닥에 들러붙어. 그곳과 차 안에 있는 사람 사이 거리는 1미터도 채 안 되니까 충분히 네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야. 게다가 그 자리에서는 저격수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