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6화. 누구의 문제
마을을 한 바퀴 돈 구조팀은 마을 사무소로 돌아왔다.
잠시 쉬었다가 점심 식사를 주문할 계획이었다.
창가에 서 있던 용여홍은 멀찍이 자리한 산골짜기와 다리를 바라보다가 문득 걱정 어린 눈으로 고개를 돌렸다.
“팀장님, 우린 이제 뭘 하죠? 빙원으로 가서 그 과학 연구팀 뒤를 쫓아요? 근데 그들은 벌써 2주 전에 떠났으니 아무 흔적도 남지 않았을 거예요. 대부분은 얼음이나 눈에 묻혔겠죠.”
자신의 침대 가장자리에 앉은 장목화는 두 다리를 쭉 펴며 기지개를 켜다가 웃으며 답했다.
“여기서 한 일주일 정도 쉴 거야.”
“일주일이요?”
용여홍과 백새벽 모두 꽤 놀란 눈치였다.
휴식치고 너무 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성건우는 모종의 깨달음을 얻은 듯 입을 열었다.
“제가 최대한 빨리 506호 방 주인의 비밀을 파헤치길 바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