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화. 하 씨
타르난, 세린 드림 여관.
사장 아이노는 최근 달력을 수차례나 자세히 훑어보고 있었다.
‘거의 한 달이 다 돼가는데 왜 신룡교 각성자는 아직 오지 않는 거지? 내가 구한 건 길치인 깨진 거울 영역 각성자가 아니라 최면을 걸 줄 아는 말인 영역의 각성자인데 왜 이렇게 늦는 거야?’
매일 악몽을 꾸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
결국 용기를 낸 아이노는 가장 화려한 옷을 입고 재차 문을 나섰다.
목적지는 남가관, 주명희를 만나려는 것이었다.
“주 관주, 교파의 최면을 걸 줄 아는 각성자는 아직입니까?”
아이노가 겸손하게 물었다.
주명희는 그녀의 옷을 자세히 살핀 뒤 눈을 크게 떴다.
“아이노 부인, 그때 포기하고 악몽에 적응하기를 택한 거 아니셨나요? 그래서 전 본부에 신청도 안 했는데요?”
아이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