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화. 새로운 가설
그때였다. 맨 앞에 서 있던 어인이 갑자기 앞으로 돌아오더니 성건우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네.”
다른 어인들은 무슨 말을 하는 대신 행동으로 우두머리를 지지했다.
보드를 비롯한 이들이 의아해하는 와중, 장목화가 입을 열었다.
“우리가 이번에 여기 온 건 물자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야.”
어인 우두머리가 의혹을 표했다.
“어떤 정보?”
장목화는 다시 정색하고 물었다.
“너희 부족 중 처음으로 호수 중앙 섬에 올랐던 이들 말이야. 그때 신사를 얼마나, 어디에서 기다렸지?”
우두머리 어인은 툭 튀어나온 눈이 더 튀어나올 듯 휘둥그레졌다. 그는 좀 많이 놀란 듯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건 왜 묻는 거냐?”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안고, 장목화는 질문을 다시 바꿨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