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화. 두 남자의 전쟁 (1)
아스날과의 경기 종료 후, 노팅엄 선수단은 곧장 프랑스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9월 28일 프랑스에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노팅엄은 이 날 릴과의 한판 승부를 벌였다. 체력이 많이 고갈된 노팅엄은 이날 경기에서 결국 0:0무승부 경기를 펼쳤다.
이혁의 당초 계획은 릴과의 2차전 승부 모두 승리로 이끄는 것이었다. 하지만 노팅엄 선수단은 연이은 원정 경기 일정에 체력적으로 많이 고갈되어있었고 제 기량을 펼칠 수가 없었다.
9월 15일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노팅엄 선수단은 13일 기간 동안 총 5경기를 치러야했다. 거의 살인적인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이혁에게 위안거리는 레알마드리드가 벤피카와 비기면서 승점 차이를 벌려 놓지 못했다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조 1위에 올랐고 벤피카와 릴은 2무 승점 2점으로 공동 2위를 마지막 노팅엄이 1무 1패로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위와 4위와의 승점 차이는 단 3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