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화. 레드카드

220화. 레드카드

전반전이 1:1로 종료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문제는 바로 이때부터였다.

아넬카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다가 그만 옐로우카드 경고를 받았다. 사실 그의 파울은 불필요한 것이었다. 상대가 볼을 몰고 노팅엄 진영으로 들어오자 아넬카가 흥분한 나머지 에버튼의 케이힐 선수의 다리를 걸어버린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혁은 그것이 어떤 문제의 시초가 될지 전혀 몰랐다.

모예스 감독은 후반전부터 전술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는 팀 전력을 수비에 집중했다. 그러자 노팅엄의 화력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아르테타는 항상 에버튼 선수 2명에게 둘러 싸이면서 볼을 자주 뺏기기 시작했다. 아넬카 역시 전방에서 중원으로 자리를 옮겨 볼 다툼에 가담했다.

스코어는 여전히 1:1인 상태로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이혁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팀 선수들에게 전방 압박을 계속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