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화. 하이버리
4월 17일, 리그 35라운드가 진행되었다. 노팅엄은 버밍엄을 상대로 2:1 승리하여 연승을 달렸다.
중요한 시점에서의 연승 기록은 이혁에게 여유를 되찾게 해주었다.
비록 맨유도 이 날 경기에서 승리하였지만 노팅엄은 여전히 맨유보다 4점이나 앞서 있었다.
이혁은 다시 온 정신을 챔피언스리그 대회에 집중할 수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전 노팅엄의 상대는 바로 동일 리그에 속해 있는 아스날이었다.
리그에서도 자주 맞붙었던 팀이었던 터라 이혁은 생소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그는 평소 준비하던 대로 아스날 전을 대비하고 있었다.
“로니.”
“네?”
“아스날 최근 경기 영상 가지고 있어요?”
그러자 로니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책장 한 편에서 영상 테이프와 CD 몇 장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는 이혁에게 물었다.
“얼마나 필요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