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화. 아스날 축구
레만은 아스날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반대로 아스날 팬들은 곧 아넬카에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아넬카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 없이 다시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다. 그런 그를 아르테타가 격려해주었다.
레만의 패스를 파브레가스가 받았다. 그러자 우드가 그를 밀착 수비하기 위해 따라 붙었다.
“파브레가스와 우드! 두 선수가 또 다시 맞붙었습니다! 오늘 가장 기대되는 대결이기도 하죠.”
파브레가스는 우드를 등지고 볼을 드리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을 보며 동료 선수들의 위치와 노팅엄 진영의 빈 공간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는 곧 노팅엄 진영의 한 편 빈 공간을 확인했다. 그는 바로 그 공간을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우드가 그를 바싹 붙어 있어서 그 공간을 향해 직접 날려 보낼 수가 없었다. 사실 우드에게 막힌 상태에서 저 정도 시야를 확보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의 역량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