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화. 선수들의 몸값
에반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게임 회사 예산에 따라 결정되겠죠.”
“기타 논의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천천히 생각해봐요. 우선 SI측에 회신 주겠습니다. SI측에선 분명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거예요”
이혁이 물었다.
“아론. SI에 대해서 확신하시는군요.”
“이건 제 일이잖아요. 이번만큼은 실패해서는 안 되죠.”
이야기를 마치자 에반이 잔을 들어 올렸다.
“좋아요. 이제 일 얘기는 그만합시다. 로니, 아론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려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구단주님께서 저희에게 월급을 주시잖아요. 그걸로 먹고 사는데…”
이혁도 잔을 올렸다.
“건배합시다! 내년에는 더욱 더 멋진 한 해를 보낼 겁니다!”
세 사람은 가볍게 잔을 부딪혔다.
* * *
아론이 이혁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SI의 후원사 체결을 안겨다 주었다. 이 점은 이혁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라 이혁은 적지 않게 놀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