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화. 메리 크리스마스

제174화. 메리 크리스마스

이혁이 가레스 베일에게 말을 걸었다.

“베일. 29일 오후 잊지 마렴.”

베일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로니가 말한 12월 29일 오후는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 차원에서 크리스마스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었다.

베일 부자를 보내고 나서 이혁과 로니도 귀가를 서둘렀다. 우드의 집에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혁과 로니는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우드의 집으로 향했다.

“조지. 문 좀 열어다오. 우리 도착했단다.”

우드가 잠긴 현관 문틈으로 이혁과 로니를 확인하고 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주방에서 소피아가 나왔다. 그녀는 온화한 미소로 이혁과 로니를 맞이했다.

그녀는 이혁과 로니가 준비한 선물을 받아 들고, 몇 마디 안부 인사를 건네고는 주방으로 들어갔다. 이혁은 그녀를 돕겠다며 주방으로 따라 들어갔지만 소피아는 그를 말렸다. 서로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 로니가 아이디어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