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화. 좌절
노팅엄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벤트너는 높은 신장을 이용하여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발데스의 선방에 막혀버렸다.
레이카르트 감독 또한 안절부절한지 자리에 앉아 있질 못했다. 그는 연이은 득점에 대해서 자신들의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골을 넣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노팅엄의 철벽 수비에 완전히 농락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혁 역시 자리에 앉지 못하고 쉴새없이 선수들에게 제스쳐를 보이며 작전을 지시했다.
아르테타가 중원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패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져버렸다. 관중석에서 거대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패널티 킥!”
이혁 또한 펄쩍 뛰며 상대의 반칙을 어필했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주심에게 옐로우카드 경고를 받았다. 주심은 아르테타가 헐리웃 액션을 보였다고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