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화. 계약 갱신 (하)
1월 22일 노팅엄 포레스트는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 대결에서 2:0으로 손쉽게 상대를 격파했다.
반 데 사르의 합류로 노팅엄 포레스트의 실점은 눈에 띄게 적어졌다. 반 데 사르의 활약뿐만 아니라 우드의 플레이 또한 전 경기들처럼 매우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이혁은 그런 우드를 바라보니 더욱 씁쓸한 기분이 몰려들었다.
오늘 경기 종료 후 이혁은 빌 욱스의 전화를 더 이상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아침 이혁이 노팅엄에 도착하자마자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로니 감독님. 오늘 우드 계약 건으로 만나뵐 수 있을까요?”
욱스의 득의양양한 말을 듣자니 이혁은 또 다시 불쾌함이 먼저 밀려 왔다.
“아직 계약 종료까지 7년 남았어요.”
“감독님. 감독님도 아시다시피 이 계약이 우드에게 굉장히 불공평하다는 점 잘 알고 계시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