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화. 윈윈의 FA컵

제182화. 윈윈의 FA컵

웨스 모건 또한 노팅엄 유소년 팀에서 배출해낸 선수이다. 그는 유소년 팀 주장도 맡았었지만 실력이 그리 출중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몇 경기 출장하지 못하고 있었다. 구단 차원에서 벤치석을 지키고 있는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차게끔 내버려두지 않을 터였다. 이스트우드는 팬들의 지지와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그는 노팅엄 출신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선수는 단 한 명이었다. 바로 조지 우드이다. 그는 노팅엄 유소년 팀을 거쳤을 뿐 아니라, 현재 1군에서 주전의 입지를 확보했다. 게다가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가장 ‘핫’한 신예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 우드가 팀의 주장을 맡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었다.

이혁은 곧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하겠습니다. 허나 이 문제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우드는 아직 주장감이 아닙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