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화. 북쪽의 천사

제162화. 북쪽의 천사

붐송은 손을 치켜세우며 오프사이드라고 어필했다. 하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이스트우드는 리베리가 센터링을 올린 위치에 정확히 가 있었다.

“이런 젠장!”

수네스 감독이 뒤늦게 욕을 했지만 상황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했다. 잠잠하던 노팅엄 포레스트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포레스트! 포레스트!”

“이스트우드가 빠르게 치고 달립니다. 아 바로 슛!”

이혁은 이미 두 팔을 들어 올릴 준비를 했다. 그만큼 완벽한 기회였던 것이다. 그리고 해설가의 함성과 동시에 그는 두 팔을 높이 치켜세웠다.

“골! 프레디 이스트우드! 다시 경기 균형을 되돌려 놓습니다.”

노팅엄 포레스트 팬들은 톰을 의식하고 있는 듯 그를 향해 소리쳤다.

“골! 골!”

톰은 주변 노팅엄 포레스트 팬들의 환호에 위축되어버렸다.